그대를 사랑합니다.

제 목소리, 제가 쓰는 하찮은 글, 목숨 걸고 찍는 사진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그대를 위한 것이었으면 합니다. 이 세상과 우리가 사는 조국과 이웃과 가족, 그리고 친구를 위해 그대의 삶과 그 일부분을 기꺼이 내어놓는 그대를 위해 제가 이야기하고, 백지에 적고, 또 목숨을 걸고 촬영하는 사진들이 존재하기를 바랍니다.

다 포기한 채 나락으로 뛰어내리고 싶어도 그대가 제 곁에 살아있는 한 제 온 힘을 다해 살고자 합니다. 삶을 위해 투쟁하고자 합니다. 무엇보다 그대가 있기에, 그대를 위해 살고자 합니다.

언젠가 한줌 먼지로 사라질지라도 오늘 저는 이 세상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'존재'로 살고자 합니다. 다시 시작하겠습니다. 사랑하는 그대를 위하여,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으로........


그대를 사랑합니다!